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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 부산 스타트업] STS로보테크 "1인 1로봇 시대, 인간과 로봇 공존하는 세상 꿈꿉니다"(2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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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SROBOTECH  0 Comments  67 Views  2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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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설립 협동로봇 SI 전문
국내 협동로봇 시장 매출 9.1%
올해 예상 매출액 194억 원
로봇 커피·치킨 이색 매장 운영도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국내 최대 협동로봇 SI전문업체 STS로보테크 김기환 대표이사가 협동로봇의 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앞으로 1인 1로봇의 시대가 반드시 옵니다. 로봇 산업을 비유적으로 설명하자면 이제 막 동이 트는 단계죠. 부산이 준비만 잘하면 4차산업 시대를 이끌 수 있습니다.”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국내 최대 협동로봇 SI 전문업체 STS로보테크 김기환(54) 대표이사가 힘주어 말했다. STS로보테크는 2021년 설립 이후 2022년국내 협동로봇 시장 매출의 9.1%를 단독으로 점유할만큼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부산의 대표적 로봇 기업이다. 지난해 9월 이 회사가 운영하는 협동로봇 113대가 국내 최초로 대규모 안전인증을 획득하며 로봇 산업계 주목을 끌기도 했다.

■사람을 돕는 로봇

협동로봇은 산업용 로봇과 달리 말 그대로 사람과 함께 사람을 도와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을 말한다. 안전펜스 설치가 필요없고 조작이 간편하며 산업용 로봇보다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STS로보테크는 협동로봇을 활용한 로봇SI(system integration), 즉 로봇 시스템 통합 전문 기업이다. 로봇산업 생태계는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로봇제조사, 시스템 통합기업, 그리고 수요처다. 로봇제조 업체는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는 로봇 팔을 제작한다. 여기에 시스템 통합기업을 수요처의 요구에 맞게 로봇 팔을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짜고 설계, 설치, 유지보수를 맡는다. STS로보테크가 여기에 속한다. 김 대표는 “사람으로 치면 로봇 팔을 움직이게 명령을 내리는 두뇌와 작업을 세밀하게 수행할 손을 개발하는 일”이라며 “제조업, 식음료 사업 등 현장에 어울리는 협동로봇 활용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사상구에 위치한 STS로보테크의 생산공장 내부엔 줄지어 늘어선 협동로봇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다. STS로보테크는 협동로봇을 개발해 수요처에 납품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 협동로봇을 직접 활용해 반도체 부품, 밸브 등 고품질 부품을 생산한다. 현재 총 210대의 협동로봇을 보유·운용하고 있다. STS로보테크는 2022년 국내 13개 기업에 182대의 협동로봇을 공급하는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김 대표는 “로봇 SI기업이 이만한 규모를 갖추고 부품 생산과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는 곳은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다”라며 “협동로봇을 도입한 이후 생산성은 평균 110% 증가했고, 불량률은 48% 감소해 2024년도 예상 매출액은 194억 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봇이 내린 핸드드립 커피

부산 부산진구 가야동 동의대 근처 ‘위잉 로봇 카페’에는 STS로보테크의 로봇 바리스타가 일하고 있다.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을 하면 로봇팔이 움직이며 직접 커피를 내려준다. 뜨거운 물이 담긴 주전자를 움켜쥐고 정교한 움직임으로 커피를 만든다. STS로보테크는 치킨집도 운영하고 있다. 사상구 학장동에 위치하 ‘위잉 로봇 치킨’. 카페보다 조금 더 크고 긴 협동로봇이 치킨을 튀기고 있다. 최근에는 커피로봇, 치킨로봇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 김밥로봇을 개발해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김 대표는 “두 곳 모두 수익을 내기 위해서 만든 게 아니라, 협동로봇의 성능을 실험하고 홍보까지 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봇 치킨 가게는 할랄 인증까지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협동로봇을 통해 사람과 로봇의 공존을 꿈꾼다. 김 대표는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침범하거나 밀어내는 개념이 아니다"라며 "예를 들어 하루 종일 치킨을 튀기면 유해 물질인 유증기를 계속 흡입하는 셈인데, 협동로봇이 이런 작업을 대체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사람은 그것보다 더 상위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로봇이 인간의 후계자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로 로봇과 인간의 공존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김 대표는 얼마 전 담양에 떡갈비 명인이 있는데, 후대를 찾지 못해 곤란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며 "로봇이 명인의 모든 것을 이어받아 수제자가 되면 어떨까. 일할 사람이 없는 곳에서 로봇이 활약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협동로봇을 통해 인력난 해소, 3D 업종 환경 개선, 품질 안정, 산재 예방까지 가능하다는 말이다.

■부산, 로봇산업의 메카 되려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301억 달러였던 세계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해 435억 달러까지 커졌다. 2026년에는 1033억 달러(약 127조 원)로 커질 예정이다. 국내로 한정하면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해 4억 4000만 달러(약 5600억 원)에서 연평균 23.3%씩 성장해 2026년에는 10억 3000만 달러(1조 33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로봇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행정이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각종 규제가 로봇산업 성장을 발목 잡은 경우가 많다.

김 대표는 “답답한 일이 자주 일어난다”며 “로봇 시민 친화 사업의 일환으로 서병수 시장 시절, 시와 함께 컨테이너 박스에 로봇 팔을 설치해 푸드 카페를 만드는 사업을 진행했는데, 다 개발하고 나니 불법 건축물이라며 제재를 당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선보이지 못한 것들은 캄보디아, 베트남 등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기술보증기금 김종호 이사장이 STS로보테크를 방문했다. 로봇산업의 현안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로봇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에 앞서 박형준 부산 시장도 비슷한 목적으로 STS로보테크를 방문했다. 김 대표는 “부산 로봇연구소(가칭) 등 R&D 센터 신설하고 로봇산업 단지를 만들어 관련 산업을 집적하자는 의견을 냈다”며“우리 회사 같은 경우엔 석·박사급의 고학력 인재가 절실한데 이들을 육성할 수 있는 연구개발 단지가 부산에 존재한다면, 고학력 인재의 유출도 막을 수 있고 부산이 로봇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일보
남형욱 기자(thot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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